경북도는 6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50주년 대구·경북 지방통합방위회의`를 가졌다. ‘지방통합방위회의’는 북한의 청와대 기습사건(1968년 1.12사태) 발생 후 민·관·군·경의 통합방위태세를 구축하기 위해 구성된 안보기구다. 회의는 시·도별로 매년 1분기에 개최하고 있다. 북한의 추가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발사, 국지도발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되는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해 시·도의회의장, 50사단장, 대구․경북경찰청장, 시장·군수·구청장, 안보관련 단체장, 지역예비군 지휘관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현대전은 총력전”이라며 “그 근간은 민·관·군·경의 긴밀한 협력 하에 이뤄지는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현대전이 과거와는 다른 전쟁양상을 띄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현대전은 선형전이 아니라 비선형전 즉, 전선이 따로 없고 전·후방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함으로써 적시적이고 통합적인 대처가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관용 지사는 “올해 우리가 처한 안보상황은 국·내외적 정치상황과 맞물려 매우 위중하다”면서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준비하라’는 격언이 있듯이 평상시 유비무환의 자세를 견지한 가운데, 위기상황 발생에 대비해 유관기관 간 협력관계를 굳건히 다져 총력안보태세를 공고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