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남구 이천동주민센터는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동네 곳곳에 ‘마음의 소리 우편함’을 설치 운영한다. 마음의 소리 우편함은 이천동 곳곳에 28개가 설치되며 이곳엔 ‘내 마음의 소리 엽서’도 함께 비치된다. 동주민센터 방문이 어려운 위기 가구의 주민들은 이 엽서에 자신의 사연을 남겨놓으면 된다. 이후 이천동의 각 통장들이 우편함 속의 엽서를 수거해 동주민센터에 전달하고, 이천동 복지팀에서 해당 가구를 방문해 경제, 주거, 안전, 건강, 돌봄 등 30여개 항목을 조사, 가구별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천동주민센터는 지난 해 7월 복지허브화 사업을 중심으로 유관기관과 MOU를 체결하고, 방문도우미를 활용한 가가호호 방문사업을 실시하는 등 혹시 있을지 모를 복지사각지대의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지역의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많은 애를 쓰고 있다. 박승종 동장은 “일선 행정기관에서 복지서비스를 많이 홍보하고 있긴 하나 정보의 사각지대에 계신 분들 중에서는 본인에게 해당되는 서비스를 잘 알지 못해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은 마음의 소리 우편함을 적극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