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국민의당에 ‘연립정부’를 포함한 통합을 제안했다. 개헌은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에 붙이자고 밝혔다.우 원내대표는 2일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지금의 4당 체제에서는 어느 당 후보가 대통령이 돼도 여소야대가 되고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 불가능하다”면서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전격 제안했다.우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힘을 합쳤을 때 정권교체가 확실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라며 “국민의당을 흔들기 위한 게 아니라 김대중ㆍ노무현 전 대통령이 완성하지 못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서로의 마음을 열자고 호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그는 “패권주의 문제라면 지금 상황에서 얼마든지 해결이 가능하다”면서 “여러 사정 때문에 정당 통합이 어렵다면 적당한 시점에 공동정부 구성을 위한 연립정부 협상이라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제왕적 대통령제의 개선은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조기 대선으로 인해 대선 전 개헌이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을 개헌 불가로 받아들이지 말아달라”고 개헌 로드맵도 제시했다.이어 그는 “대통령과 총리의 권력분점의 방식을 선호하는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권력분점을 선호하는지가 쟁점”이라며 “대선 전 개헌이 어렵더라도 개헌특위의 논의는 더 활발히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각 당의 이견을 좁혀 적어도 다음 지방선거 때는 국민투표가 가능하도록 만들자”고 말했다.그는 또 "OECD 국가 중 선거연령이 19세 이상인 나라는 대한민국 밖에 없다”고 전제한 뒤, “전국 215개국이 18세에게 선거권을 부여하고 있다”며 이번 대선 전에 선거연령 인하를 반드시 통과돼야 함을 강조했다. [경상매일신문=류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