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구보건소는 경상북도 치매보듬마을 조성사업 공모에 신청한 결과 해도동이 치매보듬마을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사업은 지난해 장기면 산서리가 선정된데 이어 올해에는 해도동이 선정돼 남구지역에서 농촌지역과 동지역간 균형 있는 치매예방사업을 펼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선정된 해도동은 남구 동지역 중 60세 이상 노인 인구비율이 28.9%로 가장 높은 지역에 속한다. 또한 취약계층이 많고 다세대 주택이 밀집돼 있으며 지리적으로 접근성이 높아, 치매보듬마을 사업에 적합한 지역이다.치매보듬마을 조성사업은 지역사회 내 치매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치매환자의 보살핌은 지역사회에서 함께 하여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생활 속 치매예방 실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또한 치매를 제대로 이해하고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선도적 역할을 지속적으로 추진 할 수 있는 지역 내 인재를 발굴해 지역사회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앞으로 치매보듬마을 사업은 3월 중 주민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와 치매 유병률 전수조사를 시작으로 치매쉼터 중심의 지역사회 돌봄강화를 위한 텃밭 가꾸기, 치매사랑방 설치 등 치매환자 및 인지저하자를 위한 지지적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주민의 인식개선 교육, 치매환자의 일상생활 지원 등 각종 치매예방관리사업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게 된다. 이번 공모사업으로 남구보건소는 2천만 원의 예산지원과 기술지원을 받게 됐으며, 경북지역 치매보듬마을 운영 시군과 함께 오는 10월 최종평가를 통해 우수한 시군에는 다음해 치매예방사업 추진에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받게 된다. 남구보건소 이영희 과장은 "해도동 치매보듬마을 조성사업을 통해 포항시가 치매친화적 도시로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치매환자, 가족이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고 평안하게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일류 선진도시로 나아가는 데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기타 치매보듬마을조성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남구보건소(270-4074)로 문의하면 된다. [경상매일신문=이은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