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주가 됩니다. 아기의 키는 42.5cm, 체중은 1700g 정도가 됩니다. 태동이 최고조에 이르렀다가 현저하게 줄어드는 시기입니다. 자궁이 상대적으로 비좁아져서 예전처럼 활발하게 움직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태동이 줄어든다고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머리 크기와 비교해서 팔다리와 몸통이 적절한 비율로 자라서 이제는 거의 신생아 때와 비슷한 모습을 갖추게 됩니다. 피부에 지방도 지속적으로 쌓여 제법 포동포동한 모습을 가지게 됩니다. 양수를 마시고 뱉아 내면서 소화기와 호흡기 기관들을 성숙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신경 근육계가 충분히 더 성숙하고, 폐포가 충분히 팽창하는 연습을 더 하여야 하기 때문에 혼자서 호흡하기에는 힘이 드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엄마는 몸이 더욱 무거워지고, 움직이거나 일상생활을 하는 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바른 자세를 취하고, 가볍게 자주 운동을 하시고, 운동 후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합니다. 체중이 너무 많이 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당분과 탄수화물의 식사를 줄이고, 단백질과 야채를 많이 섭취하도록 합니다. 이 시기에 적절한 영양섭취와 운동이 임신 후기에 불편함을 줄일 수가 있습니다. 출산을 대비해 근력이 약해지지 않도록 반드시 운동을 해야 합니다만, 절대로 무리하게 하시면 안 됩니다. 힘이 들거나, 신체의 어느 부위라도 통증이 있거나, 숨이 차면 운동은 언제라도 바로 멈추고 휴식을 취하도록 합니다. 짧은 거리의 산책과 가벼운 스트레칭이 이 시기에 가장 적절한 운동이 되겠습니다. 불규칙적이고 통증이 없는 자궁 수축이 점차 심해지는 시기입니다. 혹시라도 가진통이 규칙적으로 되거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언제라도 병원에 가셔서 진료를 받도록 합니다. 조산의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는 시기입니다. 이제 서서히 출산용품을 당장이라도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이 시에 아빠의 역할은 어느 시기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부인의 몸이 더욱 무거워지는 시기입니다. 힘든 부인을 위해 가사를 분담하고 외식을 자주 하면서 기분 전환도 필요합니다. 서서히 출산에 대해서 걱정하고 임신 전에 비하여 많이 변한 모습에 대해 우울증이 생길 수도 있는 시기입니다. 아기를 위해 희생한 엄마의 아름다운 모습을 늘 칭찬하고 출산과 모유 수유에 대해 걱정하는 부인에게 격려의 말을 많이 해주도록 합니다. 산후에 집에서 조리를 할 것인지, 조리원을 이용할 것인지를 상의하여, 미리 예약 등의 준비를 하도록 합니다. 출산과 출산 직후의 육아에 관련된 경제적인 계획도 세워두도록 합니다. 입원비, 출산비용, 산후 조리 비용, 육아 비용에 대한 상세한 계획을 미리 세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부인이 배가 불러오면서 진통과 출산에 대해서 부인보다 더 걱정하는 남편도 있습니다. 남편이 불안해하면 부인도 불안해지고, 태아도 불안해합니다. 의연하게 출산과 육아를 준비하면서 태교를 열심히 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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