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에 생존했던 독립운동가인 이갑상(李甲相) 지사가 지난 29일 향년 94세로, 김인(金仁)지사 가 30일 향년 98세로 대구보훈병원에서 별세했다. 대구시에서는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오진영 대구지방보훈청장, 김명환 광복회지회장 등이 빈소를 방문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이갑상(李甲相) 지사는 대구지역 출신으로 1945년 2월 중국 구강지구 중국군 제17사단에서 중앙군과의 합동작전에 참가해 항일전에 활동했다. 같은 해 일본 헌병에게 체포돼 징역 10년형을 언도받고 마포형무소에서 복역하던 중 광복을 맞아 석방됐다.해방 후에는 교육보국의 뜻을 품고 교직에서 장학사와 교장을 두루 역임해 독립정신을 근간으로 한 후진양성과 교육발전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기고, 광복회 중서구지회장을 역임하여 독립유공자와 유족의 예우를 위해 힘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에서는 그의 공훈을 기리어 1977년 12월 대통령 표창을 추서했다.김인(金仁) 지사는 평남 평원군 출신으로 1945년 6월 한국광복군 제3지대 지하공작원 윤창호와 접선해 공작원 임명장을 받고 초모 공작에 현저한 공을 세웠다.동년 8월 초에 지대본부에 입대해 왜군의 정보수집, 군자금 조달 등의 활동을 했다.해방 후에도 그는 1981년 광복회 대구·경북지구 연합지부 지회장을 역임했고, 2003년에는 광복회 대의원으로 활동하는 등 독립유공자와 유족의 예우를 위해 힘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에서는 그의 공훈을 기리어 1963년 8월 대통령 표창을 추서했다. [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