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도와 23개 시·군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한다.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봄철(3~5월)은 건조한 날이 많겠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고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동시다발 대형 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특히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이 맞물린 연휴(5월3~7일)등 공휴일에 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 것으로 예상돼 그 어느 때보다 산불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이에 따라 경북도는 IT기반 산불상황관제시스템과 산불현장 영상모니터링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산불예방에 박차를 가한다. 또 산불취약지역 4천548개소에 산불감시원 등 예방진화인력 3천여 명을 집중배치하고, 입산통제 802개소, 등산로폐쇄 158개구간 681km 등 산불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산불진화의 골든타임인 30분내 초기 진화를 위해 임차헬기 14대를 포함해 31대의 헬기를 권역별로 배치하고, 지상에서는 기계화진화대(214대)를 운영해 공중과 지상의 진화체계를 구축, 진화능력을 한 단계 높일 계획이다.특히 산불 발생 원인의 67%를 차지하는 입산자실화(34%)와 소각산불(33%)의 근절을 위해 기동단속반을 운영하고 소각행위 근절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만들기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한편, 무단소각은 엄격히 단속해 적발된 사람은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또 산불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산불 전문 조사반의 현장조사를 통해 철저히 규명하고, 가해자를 100%검거해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김원석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최근 산불발생 원인의 절반을 차지하는 논·밭두렁과 농산폐기물 소각행위를 삼가 해야 한다”면서 “소중하게 가꿔온 숲이 더 이상 산불로 소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