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수자원연구소가 바이오플락(Biofloc)을 이용한 ‘큰징거미새우(Macrobrachium nipponense)’ 종묘생산에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플락’은 미생물을 활용해 수산물을 양식하는 기술로써, 비교적 적용하기 쉬운 새우 양식에 주로 사용된다. 이번 ‘바이오플락’을 이용한 고밀도 종묘생산 자체기술 노하우로 계절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종묘 수급이 가능하다는데 의미가 깊다.특히 ‘큰징거미새우’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고급 식재료인 만큼 이번 종묘생산의 성공으로 산업화를 눈앞에 두고 있어 어가의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수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중순 시험연구에 착수, 바이오플락(BFT) 사육기술로 치하 3㎝급 1만 마리를 입식해 10개월 만에 150㎏ 생산시험에 성공했다. 올해 초부터는 소형수조를 이용한 ‘고밀도 종묘생산 기술’로 5만 마리를 생산하는 성과를 거둬 그동안 종묘생산 시 난제였던 양식 공간 확보와 공식(共食) 문제를 동시에 해결함으로써 산업화의 기틀을 마련했다.연구소는 앞으로 생산경쟁력 증진을 위해 생산비 절감형 에너지 활용과 인위적 성(性) 성숙·포란 유도 등 안정적인 종묘생산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한편, ‘큰징거미새우’는 아열대지역인 동남아가 원산지인 종으로 육질이 쫄깃하고 식감이 뛰어나 주로 고급 식재료로 이용되고 있으며, 1㎏당 4~6만 원을 호가하는 고부가 품종이다. 생후 6~9개월 만에 상품 가능한 크기(50∼200g)로 성장하며 최대 400g에 이르는 대형종이다. 토속어류산업화센터 문성준 소장은 “올해부터 친환경 논 생태양식에 접목할 수 있도록 시험연구에 집중하고, 레저와 관상용으로 대국민 홍보와 저변확대에도 노력하는 등 향후 농·어업인들의 新소득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