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직전 1천만원의 거금을 주인에게 찾아준 택시기사의 이야기가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온정을 느끼게 하고 있다.
개인택시포항시지부 소속 택시기사인 박진수씨는 지난 25일 오전 죽도시장에서 어시장 가게를 운영하는 안모씨(57세,여)를 용흥동 현대2차 아파트에서 죽도시장에 있는 가게까지 실어다 줬다.
죽도시장에 도착한 안씨는 물건대금을 지불하기 위해 찾아 둔 현금 1천만원이 든 가방을 택시 뒷자리에 놔두고 내리게 됐다.뒤늦게 택시에 가방을 두고 내린 사실을 알게된 안씨는 경찰서와 포항시청 대중교통과 택시팀에 즉시 신고를 했다. 택시기사 박진수씨 역시, 뒤늦게 택시 뒷자리에서 현금이 든 가방을 발견하고는 바로 습득 신고를 해 안씨는 물건대금 1천만원이 든 가방을 무사히 찾을 수 있게 됐다. 가방을 다시 찾게 된 안씨는 너무 고맙다며 감사의 뜻으로 사례금을 드리려고 했으나, 박진수 기사는 당연히 해야 할 도리라며 한사코 거절했다. 이 소식을 접한 이강덕 포항시장은 27일 개인택시포항시지부 방문하여 박진수 택시기사에게 직접 표창패를 전달하고, “앞으로도 시민들의 편의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며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