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몸과 마음이 계속 좋은 시기입니다. 이제는 진료를 좀 더 자주하는 것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아기의 성장이 빠른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임신부뿐만 아니라, 남편이나 주변에서도 쉽게 태동을 느낄 수 있는 시기입니다. 체중도 급격하게 늘어납니다. 임신 전에 비하여 유방의 무게도 늘어납니다. 양수량도 증가하고, 혈액량도 늘어나기 때문에 입신부의 체중은 임신 35주까지 꾸준하게 늘어나는 시기입니다. 적절하게 체중을 분배하여 증가하도록 합니다. 7개월 후반부가 되면 초유가 나오는 임신부도 있습니다. 임신 중의 초유의 유무와 관계없이 수유를 할 수 있으니, 이 시기에 초유가 나오지 않더라도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7개월을 접어들면 아기는 키가 35cm, 체중은 600g 정도가 됩니다. 뼈도 단단해지는 골화 과정이 빠르게 진행합니다. 폐에서 계면활성제가 서서히 만들어져 폐기능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아주 초기 단계의 양으로 아직은 폐호흡을 하기에는 폐가 충분히 발달을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뇌세포도 빠르게 성장합니다. 뇌세포간의 연결도 활발하게 진행합니다. 지방질이 충분하지 않아 피부에는 주름이 아직 많습니다만, 투명했던 피부가 점차 볼그스름한 빛을 띠면서 불투명해지기 시작합니다. 피부를 덮고 있는 배내털은 제법 길어져서 이제 결을 이룰 수 있습니다.26주에는 아기 키는 36cm, 체중은 760g 정도입니다. 시신경이 제법 발달하여 자궁을 통과하는 빛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너무 강한 빛이 들어오면 눈을 찡그리기도 합니다. 피부는 여전히 주름이 많고 붉지만, 피하지방이 피부를 채우면서 두꺼워지고 색이 점차 옅어집니다. 눈썹과 속눈썹, 손톱이 완전한 모양을 갖춥니다. 폐포가 발달하여 태내 호흡을 시작합니다. 폐포는 출생 후에도 여덟 살이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합니다. 폐포 주위로 모세혈관들도 급격히 늘어나서 제법 호흡기의 모양을 갖추게 됩니다. 콧구멍도 열려서 스스로 숨 쉬는 흉내를 내기도 합니다. 이때 양수가 폐포를 펼치는 역할을 합니다. 양수가 부족한 경우에는 아기의 폐가 충분히 발달을 못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실제로 호흡하는 것이 아니라 호흡하는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27주가 되면 아기 키는 37cm, 체중은 870g 정도가 됩니다. 양수 속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다보니 피부가 쭈글쭈글합니다. 시각과 청각이 매우 급속도로 발달을 합니다. 눈동자가 만들어지고, 눈을 뜨고 초점을 맞출 수도 있습니다. 신체 거의 모든 부분이 형성되고, 이제 감정의 변화도 제법 뚜렷합니다. 특히 엄마의 감정을 그대로 느끼기 때문에 이 시기에 임신부의 감정조절이 중요합니다. 엄마가 즐거우면 아기도 즐거워하고, 엄마가 우울하면 아기도 우울해 집니다. 이번 달 마지막 주에는 아기 키는 38cm, 체중은 1,000g이 넘어갑니다. 피하지방이 축적되어 몸이 제법 포동포동해 집니다. 눈꺼풀도 발달하고, 머리카락도 점차 길어집니다. 뇌 발달도 급격하게 발달합니다. 뇌 세포가 점차 늘어나서 아기 머리에 꽉 차기 때문에 점차 뇌 표면에 주름과 홈이 만들어집니다. 이는 표면을 넓혀 더욱 더 많은 세포를 가지기 위한 방법입니다. 뇌세포와 신경 순환계가 완벽하게 연결되고 활동하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