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농식품 수출이 대외적이 불황에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거침없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 농식품 총 수출액은 지난해 3억8천440만 불에 비해 30% 증가한 역대 최고치인 4억9천800만 불을 기록했다. 부류별로는 가공식품을 포함한 농산물이 3억9천148불(3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임산물 1억1천159불(55%↑), 수산물 8천920불(14%↑), 축산물 605불(22%↑)이 뒤를 이었다. 특히, 신선농산물의 경우 경북 대표 과일의 수출증대가 눈에 띈다. 사과는 주 수출국인 대만 등으로 26% 증가된 763만6천 불을 수출했으며, 배는 미국 등지에 23% 늘어난 1천136만1천 불을 수출했다. 이 밖에 포도 330만 불(117%↑), 복숭아 84만1천 불(107%↑), 호박 128만9천 불(55%↑), 딸기 32만9천 불(20%↑) 등 신선농산물의 수출이 전년대비 15% 증가해 농가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가공식품은 과실주스 등 음료류가 5% 증가한 반면, 김치와 소주는 일본 내 소비 감소로 각 1%, 26%, 인삼류는 중국의 소비위축으로 11% 줄었다. 축산물은 냉동요쿠르트가 미국, 캐나다 수출이 대폭 감소하면서 135만3천 불에 그쳤다. 돼지고기가 홍콩, 미얀마 등으로 19만 불 수출했다.수산물은 냉동참치가 유럽 등으로 3천180만1천 불(16%↑), 붉은대게살이 일본 등으로 3천391만 불(8%↑), 조미김이 중국 등으로 680만5천 불(57%↑)을 수출해 호조세를 이어갔다. 임산물은 국내 송이버섯의 생산량 증대로 34%증가한 110만8천 불을 일본으로 수출했다.이와 같은 성과는 도가 지난해 예산 216억 원을 지원해 유망품목 발굴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시장개척 활동 등 적극적인 지원정책이 뒷받침돼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특히 중국을 제1의 수출국으로 개척하기 위해 포도, 인삼, 유자차, 조미김을 전략품목으로 선정하고, 지난 4월 상해 대형 쇼핑몰에서 경북 농식품 홍보판촉전을 시작으로, 7월에는 상설판매장을 개설하는 등 공격적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작년 중국 수출은 전년에 비해 42% 늘어났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수출농가와 기업, 행정과 관련기관의 협력과 노력이 있었기에 이러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면서 “올해는 농가소득과 직결되는 신선농산물의 수출확대, 20억 인구의 인접한 거대 시장인 중국·동남아 시장 진출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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