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개정 한 달 사이 경북지역 운전학원 요금은 20% 가량 오른 반면 합격률은 30%대로 뚝 떨어졌다. 이로 인해 수강생 및 운전학원 등록을 계획 중인 시민들의 아우성이 터져 나오고 있다. 24일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도내 운전 전문학원 42곳, 일반학원 1곳 등 모두 43곳이다. 운전학원들은 운전면허 개정 이후 교육시간이 늘어났다는 이유로 일제히 수강료를 올렸다.포항의 운전학원 4곳은 10~20% 가량을 인상해 40만원대에서 50만원대로 앞자리 수가 달라졌다.또한 경산의 운전학원들도 30만원대에서 40만원대로 인상돼 수강료가 30% 상승했다. 특히 영주의 한 학원은 40만원에서 58만원까지 치솟아 40% 가량 대폭 인상됐다.  운전학원들은 이번 시험개정으로 시설을 개선하고 유류비 등 교육시간이 늘면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수강료는 종전보다 비싸진데 비해 시험은 더욱 어려워지면서 합격률은 바닥을 맴돌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포항운전면허시험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2일 개정 이후 기능시험 합격률이 1주차(12/26~30) 30.89%, 2주차(1/2~6) 45.16%, 3주차(1/9~13) 45.16%, 4주차(1/16~20) 37.50%다. 장내 기능시험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개선전 합격률인 80% 후반대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시민 황모(25)씨는 "학원에서 각 코스별 요령을 배우지 않으면 합격은 어려운 일"이라며 "수강료도 비싼데 기능시험까지 어려워져 떨어질까 심리적 부담이 2배"라고 하소연했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이맘때면 성수기라고, 시험을 치러 오는 사람들이 붐비는데 올해는 다들 학원에서 배우느라 설이 지나고 나서야 좀 바빠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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