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전기, 자율주행차 등 미래형자동차를 중심으로 4차산업 혁명을 주도하기 위한 발걸음이 재다. 24일 도에 따르면 4차산업 혁명을 선도하기 위해 첨단 ICT기술이 집약된 전기·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 미래형 자동차산업 집중 육성에 나선다.미래형 자동차는 친환경, 자율주행, 스마트 기능 3요소가 필수조건이 되면서 친환경 자율주행차(전기+자율주행+커넥티드) 시장 비중은 2018년 5%에서 2025년 15%로 성장할 전망이다. 세계 자동차전장시장도 2011년 1천586억 불에서 2020년 3천11억 불로 연평균 7.4% 성장하고, 전장비중(제조원가)이 2020년까지 50%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선점하기 위해 도가 차체/섀시, 파워트레인 등 내연차 관련 부품 경량화와 전장화에 대비한 기술 고도화와 산업체질 개선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2035년 알루미늄과 탄소복합재가 전체의 35%를 차지할 정도로 경량소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경량소재부품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도는 올해부터 5년간 881억 원을 투자해 탄소소재부품 상용화를 위한 장비(RTM 고속성형장비 등) 구축은 물론, 차체/섀시와 인조흑연(배터리 음극재 원료) 개발을 위해 설계부터 시제품 제작, 국내외 인증을 지원한다. 또 자동차의 스마트기능을 구현하는 핵심기술인 소프트웨어도 본격 육성한다. 도는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내 SW융합부품기술센터를 구축(2014년~2019년, 136억)해 ISP(영상처리),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등 전장SW융합부품 개발을 지원한다. 포항TP(SW융합센터)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SW기술개발(2017년 13개 과제, 약 20억원)도 지원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울릉도를 중심으로 약 4년간 1천94억 원을 투자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실증 및 시범 보급을 추진한다.지난해 11월 영국 정부, 울릉군, 영국 웨스트필드스포츠카, 포스코ICT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르면 올해 6월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차(Level 4) 시범 운행에 들어간다. 우선 6인승 무인셔틀로 울릉군 천부리에서 나래분지까지 3㎞구간을 시범 운행할 예정이다. 또 울릉도 전기차 카셰어링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전기차 카셰어링은 울릉군 주민들이 조합을 구성해 내연차를 매각한 대금으로 출자하면 조합에서 카셰어링을 통한 수익을 다시 주민들에게 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 1단계로 전기차 충전기 120기와 차량 2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이 밖에 자동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23억 원을 투자해 기능안전인력 20여 명, 수송기기 특화조명 20여 명, SW인력 250여명 등 약 300명을 교육할 방침이다.송경창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초연결화, 초지능화로 대표되는 제4차산업혁명이 눈앞 현실로 다가오고 있고, 전기?자율주행차 시대 미래형 자동차로 산업재편이 시급하다”며 “도는 올해를 기점으로 내연기관 중심의 지역 자동차산업 구조재편에 박차를 가해 미래시장을 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