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군이 울릉도를 운항하는 초쾌속 여객선 취항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지난 2016년 7월 ㈜이스트아이로부터 양양 수산항~울릉 현포항을 연결하는 여객선 취항을 제안 받고, 유관기관, 수산항 어촌계 등과 접안부두 및 항로 개설을 위한 협의를 계속 진행해 왔다.
군은 수산항이 오는 6월 개통 예정인 서울~양양고속도로를 통해 수도권에서 가장 빨리 동해안에 진입 할 수 있어 지역 관광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사업적인 면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수산항~현포항의 거리는 약 200㎞로 운항속도 40노트 선박을 기준으로 2시간 40분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지난해 4차례에 걸친 수산항 주민설명회를 통해 여객선 취항 계획을 주민들에게 설명하는 한편, 수산항을 울릉도, 독도 여행의 새로운 출발점과 해양 교통의 메카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스트아이’는 지난해 10월 울릉군 현포항 어촌계 및 주민 대표와 여객선 취항 관련 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세계적인 쾌속 여객선 조선사인 네델란드 ‘다멘’과 선박 건조 협약(MOU)을 체결했다.
여객선은 650명이 승선할 수 있는 600t급과 450명 승선이 가능한 500t급 2척으로 연간 최대 왕복 3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울릉군 북면 현포어촌계 관계자는 "여객선 유치를 통한 지역발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확인해주면서 "여객선 취항은 현포리, 천부리 등 북면 지역은 물론 서면 태하리, 남양리까지 관광경기와 소득을 새롭게 창출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