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T-커머스 방송편성 시스템 실용화에 성공했다.한동대학교는 전산전자공학부 김인중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딥러닝(인공 신경망을 기반으로 한 기계 학습 기술)을 이용한 T-커머스 방송 편성 시스템을 실용화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3일 밝혔다.T-커머스는 양방향 디지털 TV를 기반으로 양방향 데이터방송 기술을 활용해 상거래를 하는 기술융합형 서비스이다.채널 번호와 판매상품이 제한된 환경에서 T-커머스의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각 제품의 시간대별 경쟁력을 고려해 매출이 최대화되도록 프로그램을 편성해야 한다.지금까지 T-커머스 프로그램은 편성 담당자의 경험과 주관적 판단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이에 김인중 교수 연구팀은 딥러닝을 이용해 T-커머스에서 각 상품을 각 시간대에 편성했을 때의 매출을 데이터로부터 학습·예측하고, 예상 매출을 최대화 하도록 T-커머스 방송을 자동으로 편성하는 지능형 T-커머스 방송 편성 알고리즘을 개발, 실제 T-커머스 운영자인 ㈜더블유쇼핑의 방송편성에 적용했다.김덕중 ㈜더블유쇼핑 연구소장은 “정해진 24시간 동안 방송 편성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T-커머스·홈쇼핑 매출이 달라진다”며 “알파고가 수많은 바둑 기보를 학습한 것처럼 컴퓨터가 과거 판매 이력, 날씨정보 등을 딥러닝으로 학습해 상품별·시간대별 매출을 뽑아 최적화된 편성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김인중 교수는 “T-커머스는 세계적으로 우리나라가 가장 앞서가고 있다”며 “이 연구 성과는 머신러닝(컴퓨터에 인간의 학습 능력과 같은 기능을 실현하기 위한 기술 및 기법) 기술을 이용해 지능적 T-커머스 방송편성 시스템을 실용화한 세계최초의 사례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엔 김인중 교수 외에 최혜봉 ICT창업학부 교수와 나기현, 양소희, 장재민, 김윤종, 신원영, 양진혁, 권혁민, 김효은 등 8명의 전산전자공학부 학부생들이 이 연구에 참여했다.
[경상매일신문=김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