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선박들의 안전 운항을 위해 울릉도 도동항을 비롯한 전국 30곳에 항로표지를 새롭게 설치 하고 있다. 또 노후된 항로표지에 대한 개선작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항로표지는 선박의 주요 항로에 위치한 수중암초, 방파제, 수심이 낮은 곳 등을 표시해 위험한 곳을 피해 항해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시설물로 선박의 안전 운항에 필수적이다. 해양수산부는 1903년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인 팔미도등대를 시작으로 항로표지 설치와 관리사업을 해 왔다. 지난해 까지 전국에 3352기를 설치해 선진국 수준의 항로표지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항로표지시설이 새로 설치되는 곳은 울릉도 도동항 선착장 레이콘(Radar beacon)설치를 비롯해 부산항, 평택항 등 도심 인근 14곳과 신안군, 고흥군, 남해군 등 섬 지역 16곳이다. 이번 설치 선정에는 대형 선박이 운항하는 큰 항구 외에도 소형 어선이 조업하는 소규모 항구, 포구도 함께 선정해 영세 어업인의 안전을 도모하는데도 주력했다.해수부는 올해 항로표지시설 신규 설치 사업 뿐 아니라 기존 항로표지시설에 대한 노후 설비 개선사업도 함께 실시해 선박 운항 안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해양수산부 항로표지과는 “올해 계획한 사업 등을 차질 없이 실시해 선박이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는 연안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했다. [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