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 끝에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22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9시 30분께 남구 대도동 소재의 한 주택에서 흉기로 아버지의 목 등을 찔러 살해한 A모(43)씨를 구속했다.A씨는 아버지 B모(76)씨와 말다툼을 하던 도중 부엌에 있는 흉기를 이용해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인)다.범행 직후 A씨는 300m 정도 떨어진 상대지구대로 찾아가 “아버지를 찔렀다”고 자수했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평소에도 아버지와 말다툼을 벌이는 등 사이가 소원했던 것으로 밝혀졌다.또 조사에서 “아버지가 나를 죽이려고 한다”라는 주장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A씨의 형과 어머니는 각각 외출 중이었으며, A씨가 자수하러 간 사이 집으로 돌아왔던 형이 먼저 사건에 대해 알게 돼 어머니에게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씨가 횡설수설 하는 점 등을 미뤄 보아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정신 병력과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경상매일신문=김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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