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다가오는 설을 맞아 중소기업에 거래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포스코는 일반 자재 및 원료 공급사, 공사 참여기업의 결제 대금을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두 차례 결제해오던 것을 설을 앞두고 1월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매일 지급해 거래 기업들이 원활하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조기집행액은 2,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더불어 월 단위로 정산하는 외주파트너사의 협력, 용역비도 1월 18일까지의 실적을 기준으로 오는 20일 일괄 지급할 계획이다. 원래대로라면 2월초에 지급될 것이었지만 중간정산 개념으로 약 14일 먼저 지급하는 것이다. 포스코는 매년 설과 추석 등 명절에 앞서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고자 자금을 조기 집행해왔으며, 지난 2004년부터는 중소기업에 대한 납품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해오고 있다.중소기업뿐만 아니라 일반기업에 대해서도 5,000만 원 이하는 전액 현금으로, 5,000만 원 초과 금액에 대해서는 50%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구매카드 40일 만기 조건으로 지급하는 등 거래 기업의 자금 유동성 확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급 주기를 주 2회로 운영하고, 세금계산서 발행 후 5일 이내에 입금이 이뤄지도록 하는 등 대금의 정산처리나 지급에 있어 최대한 거래 기업에 유리하도록 운영하고 있다.포스코 행정섭외그룹 박영수그룹장은 "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중소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기업인 포스코가 먼저 나서 그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함께 상생하는 차원에서 자금을 조기에 집행하게 됐다. 앞으로도 지역기업들이 자금문제로 운영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적극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경상매일신문=최성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