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눈높이와 수요에 맞는 문화 향유권을 확대해 변화된 관광수요에 부응하는 다양하고 특색있는 관광자원을 적극 개발하고, 한국관광 100선 선정에 이어 울진금강송 국가중요 농업유산 등재와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신청 등 삶이 풍요로운 농산어촌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 일대에 자생하고 있는 울진금강송은 조선 숙종때부터 황장봉산제도로 나라에서 엄격히 관리해왔다. 200살이 넘은 금강송이 무려 8만 그루나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범위는 8천205ha에 이르고, 울진군 땅의 약 10%에 해당하고 있다.우리 민족의 기상(氣像), 소나무인 ‘울진금강송’.“소나무 아래 태어나 소나무와 더불어 살다 소나무 그늘에서 죽는다.”우리 소나무는 우리와 함께 친근한 나무였고 추운 겨울날에도 늘 푸른 기상을 잃지 않는 절개와 의지의 상징이었기에 충과 의를 소중히 여기는 우리 민족에게 그 상징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더구나 소나무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우리 민족과 함께 하고 있으며, 소나무중에서도 금강소나무는 귀중한 목재자원으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어 우리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나무로 꼽히고 있다.이러한 소나무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선정하는 한국을 대표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울진금강송소나무숲길이 선정됐다. 금강송숲길은 우리나라에서 전무후무한 걷기여행으로 대표되는 웰빙 관광지이자 자연 그대로를 살린 친환경적인 숲길이며,현존하는 금강소나무 원시림 보존지역으로 가장 대표적인 곳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특히 수백년 된 금강소나무의 피톤치드로 지친 몸과 마음에 건강과 활력을 불어넣는 에코힐링을 즐기기에 최적지이다. 금강소나무숲길은 생태경영림으로 지정된 우리나라 최고의 금강송 군락지를 볼 수 있는 구간과 보부상의 애환이 서린 십이령보부상길을 재현한 구간, 수백년된 대왕송을 볼 수 있는 구간 등 5개 구간이다. 민·관이 함께 서로 상생하며 협력한 결과 지난해 탐방객은 약 3만여 명으로 산림보호를 위해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금강송숲길 탐방은 매년 5월부터 11월까지 한국등산트래킹지원센터(WWW.Komount.kr)에서 예약해 탐방할 수 있다.임광원 울진군수는 “생태문화 관광도시 울진의 브랜드에 걸맞는 대표 관광명소로 국내외에 전략적인 관광마케팅을 통해 대표 웰빙관광으로 육성하여 지역경제 활성화 및 관광객 유치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또한 ‘울진금강송 산지농업 시스템’이 지난 연말 농림축산식품부의 국가중요농업유산 제7호(임업유산 제1호)로 확정됐다.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울진금강송숲 군락지 자체가 갖고 있는 자연 생태환경, 생물의 다양성 그리고 목재 자원으로서 우수성과 더불어 과거부터 수백 년 동안 울진금강소나무와 함께 살아오면서 독특하게 형성시켜온 산지농업문화 유산이 국가중요농업유산 자원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그동안 보호와 수탈의 역사속에서 울진금강송숲 군락지는 국가의 노력에 의해 지켜온 산물이며, 험난한 산간지역 주민들이 살아온 지식과 역사, 산지농업 문화가 고스란히 감겨 있다.국가중요농업유산 제7호로 지정된 울진금강송숲 군락지 산지농업시스템은 앞으로 3년간 국가예산 15억 원을 지원받아 경관보전 및 다양한 관광상품 및 프로그램 등의 개발에 사용된다.더욱이 울진군은 2017년도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목표로 울진금강송숲 군락지의 임업유산으로서 가치 발굴과 체계적인 정리를 통해 대한민국을 뛰어넘어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에 도전할 계획이며, 세계 최초로 한 식물에 대한 방대한 인문 사전을 경상북도와 공동으로 출간했다.이제 울진군은 숱한 내홍과 온갖 풍파를 뒤로한 채 한마디로 유유히 복 받은 자치단체로 거듭나며 다시 한번 그 엿날의 황장목을 꿈꾸며 언제나 푸르름을 잃지 않고 꿋꿋히 자라고 있다. 울진이여, 영원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