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 붉은 바다거북으로 보이는 대형 거북이가 죽은 채 발견됐다.<사진>
19일 울릉군에 따르면 최근 북면 천부항에서 죽은 대형 거북이가 바닷가로 밀려온 것을 지역 주민 A 씨가 발견했다.
이 거북은 길이 95cm, 폭 65cm, 무게 60kg가량으로 죽은 지 오래돼 암수 구분을 할 수 없었다.
당시 등딱지가 깨져 있고 몸에도 상처가 있는 점으로 미뤄 선박 스크루에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울릉군은 거북이 사체를 넘겨받은 뒤 바로 땅에 묻어 처리했다.
울릉도·독도 해양과학기지 관계자는 "사진으로 정확한 종은 알 수 없으나 생김새로 볼 때 멸종위기 종인 붉은 바다거북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