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 버스킹 로드가 조성됐다. 포항시는 최근 문화도시 조성사업 일환으로 건전한 거리 문화의 활성화와 버스킹 인재 발굴을 통해 시민의 생활문화 확산을 도모하고자 영일대 해수욕장 해안길을 따라 버스킹 무대를 마련했다. 여객선 터미널에서 바다시청 사이에 조성된 기존 3개의 무대에 조명 및 음향 시스템을 보강하고 영일대 정자 부근에 2개의 신규 무대를 추가로 조성했다. 기존 평면무대에 가로등 형태의 조명과 음향을 보강해 바다를 조망하며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최대한 자연친화적이고 간결한 무대 형태로 제작했으며, 무대 뒤 난간을 설치해 평소에는 조망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시는 이를 계기로 21일 저녁 7시 영일대해수욕장 버스킹 로드에서 `포항의 버스커를 찾아라`는 타이틀로 콘테스트를 연다. 이번 콘테스트는 지역의 버스커를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 1차 서류 심사를 거친 10여 개 팀이 무대에 오르게 된다.이외에도 포항시는 버스킹 로드 활성화를 위해 홈페이지(pbusking.com)를 통한 사전 신청 시스템을 구축하고 향후 생활문화동아리 상시 공연 프로그램과 연계해 버스킹 문화확산을 통한 시민의 생활문화 향상 및 문화접근성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 정기석 문화예술과장은 "버스킹 로드가 조성되는 영일대 해수욕장은 기존 스틸조각작품이 설치된 아트웨이와 아름다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이번 버스킹로드 조성으로 자연과 문화가 상시적으로 어우러진 힐링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