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열흘 정도 앞두고 포항의 한 은행에서 총을 든 40대 남성이 강도짓을 하다 현직 경찰서장에게 붙잡혔다.18일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관내 순찰을 돌고 은행에 들른 이성호 포항북부경찰서장은 권총을 든 남성이 창구 여직원을 위협하자 맨손으로 제압, 경찰서로 인계했다.  경찰은 박모(41)씨에 대해 강도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이날 오후 2시 18분께 포항시 북구 죽도동 소재 D은행 지점에 마스크를 한 채 들어가 창구 여직원의 머리에 총을 겨누며 `강도, 돈넣어`가 적힌 A4용지를 전달하고 위협했다. 그러나 박씨는 우연히 옆창구에 있던 이 서장에 의해 제압됐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경제적인 어려움에 시달리다 범행을 위해 서울에서 포항으로 내려왔으며 박씨가 사용한 총은 모의 권총으로 드러났다.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여죄도 추궁하고 있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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