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소통을 통한 공감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제안제도’가 크게 보완된다.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제안공모전 운영결과 2015년도보다 접수건수가 44% 늘어난 반면, 제안채택률은 8.1%로 낮다. 이에 도는 도민제안의 완성도를 향상시켜 제안채택률을 높이기 위해 두 팔을 걷어 붙였다. 올해 제안제도에서 달라진 점은 먼저 정기공모전을 연1회에서 상·하반기 2회로 확대·운영한다. 또 도정에 대한 도민들의 소중한 제안에 대해 공무원이 내용보완을 지원하는 ‘생생제안 돌봄서비스’를 운영하고, 지금까지 경북도에서 다양하게 운영됐던 온라인제안 접수창구도 일원화한다.이와 함께 제안제도운영에 대한 평가·보상 체계를 개선해 도민들의 적극적인 제안을 유도할 계획이다.특히, 공무원 제안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청 및 23개시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오만상상 아이디어맨’을 가동한다. 도는 이들이 같은 분야에 관심 있는 공무원 3~4명으로 팀을 구성해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등 제안에 대한 숙성과정을 거쳐 현장중심의 제안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성수 경북도 자치행정국장은 “도민제안은 ‘사람중심! 차별없는 세상’을 위한 소통의 장”이라며 “신년화두인 생생지안(生生之安) 구현을 위해 앞으로도 도민과 소통하며 도민의 목소리에서 도정발전의 해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