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보건소가 고가의 의료장비를 구입하면서 특정업체에 몰아주기 계약을 체결해온 사실이 드러나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보건소측은 지난 2011~2012년까지 건강증진재활물리치료용으로 레이저조사기, 벨트마사지기 자수정온열매트, 자동약포장기 등을 조달청으로부터 구입했으나 2013~2016년까지는 S의료기 업체에 몰아주기 수의계약을 체결, 특정업체와의 유착 의혹이 짙다.보건소 자료에 따르면 2012년에 남은·용성보건진료소에 싸이클, 전동꺼꾸리 등 900여 만원, 2013년 무학· 용흥·봉학 보건진료소에 관절레이져조사기, 비만도측정기, 안마의자, 런닝머신 등 1천700여만 원, 2014년 가천보건지소, 초전소성진료소, 선남·명포보건진료소에 반신욕기, 전자혈압계 등 800여 만원, 2015년 월항·장산·수륜·남은진료소, 초전용성보건지소 등에 자동약포장기 등 340여만 원을 수의계약으로 성주 S업체에 몰아주기식 계약을 체결했다.이와 관련해 성주군민 이 모(46) 씨는 "조달청으로부터 구입하다 어느날 갑자기 특정업체와 몰아주기 수의계약을 체결한 것은 업체와 관계자의 유착이 의심될 수밖에 없다"며 "성주군의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건소 관계자는 "특정업체에 수의계약계약을 체결한 것은 지역경제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체결했다"고 해명했다. [경상매일신문=김은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