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대남우위의 군사력 확보를 위해 부대와 병력을 확장하는 동시에 핵 대량살상무기(WMD), 탄도미사일, 사이버부대 등 비대칭 전력을 집중적으로 증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국방부는 2016 국방백서를 통해 지난 2년간의 이 같은 북한군 동향을 상세하게 전했다. 총 128만 명으로 2년 전보다 8만 명 늘어난 북한군 상비병력 변화에서 주목할 만한 대목은 전략군 1만 명을 새로 편성했다는 점이다. 육해공군과 동급 군종인 전략군은 중국의 로켓군, 러시아의 전략미사일군과 마찬가지로 핵과 미사일 등을 전담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같은 맥락에서 전략무기 개발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수차례의 폐연료봉 재처리 과정을 통해 핵무기 10여기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의 플루토늄 50여kg을 확보한 것은 물론 고농축 우라늄(HEU) 프로그램과 핵무기 소형화 능력도 상당한 수준으로 진전시켰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북한 탄도미사일 전력과 관련해 사거리가 1천km로 연장된 스커트ER 배치 사실을 처음으로 백서에 명기했다.지난해 9월 시험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당초에는 노동미사일 개량형으로 판단했지만 한미 당국의 최종 분석을 통해 스커트ER로 최종 평가한 것이다. 대륙간 탄도미사일(SLBM), 핵탄두 등은 이번 백서에서 처음으로 언급됐다.백서에서 북한이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하기 위해 2012년 이후 ICBM급의 KND8을 3차례, KN14를 1차례 대외 공개한 바 있다면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도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사이버전 태세와 관련해서는 북한이 사이버부대 인력과 조직을 대폭 보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적극적으로 재래식 전력 개량에 나서고 있는 사실도 확인 됐다고 밝혔다.중부권 우리군 지휘부까지 타격할 수 있는 300mm 방사포 10여 문을 실전 배치했는가 하면 고래급 잠수함을 건조해 수중발사 탄도미사일 시험을 지속하고 있다고 백서에 명기했다. 아울러 다양한 종류의 고속 특수선박(VSV)을 배치해 수상 공격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며 상시 기습공격 능력 보유에 우려를 나타냈다.육군은 총참모부 예하 10개의 정규군단과 2개의 기계화군단, 91수도방어군단(옛 평양방위사령부), 11군단(일명 폭풍군단), 1개 기갑사단, 4개 기계화 보병사단 등으로 편성됐다고 전했다. 공군 또한 4개 비행사단이 5개로 늘어났다는 것이다. 이래도 사드배치 왈가왈부만 하고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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