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16일 설을 앞두고 영천전통시장에서 민생안정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가졌다.이날 행사는 대규모 유통업체의 진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영세 상인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영천지역 도의원과 경북소방본부, 영천소방서·의용소방대, 유관기관·단체 등 200여 명이 함께했다. 영천전통시장은 대구 약령시, 안동장과 함께 영남 3대시장의 하나다. 돔배기·수육으로 유명하며 2010년 현대화 사업으로 야외무대, 문화센터, 도농 교육센터 등을 갖추고 있어 대형마트 편의시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장보기 행사에 앞서 김 행정부지사는 시장 상인회와 소방본부장, 영천시 관계자 등 주요 참석자들과 간담회 자리를 갖고 지역현안을 경청했다.이 자리에서 김 행정부지사는 소방본부 관계자에게 “최근 서문시장 화재사고를 거울삼아 전통시장에 설치된 소방시설을 직접 점검하고 상인들이 솔선수범해 화재예방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김 행정부지사는 이어 전통시장 이용하기 및 소방통로 확보캠페인을 벌인 후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을 이용해 제수용품이나 명절선물 등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고 인근식당이나 노점에서 식사를 하면서 상인들과 훈훈한 정을 나눴다.특히 사회복지시설인 영천 야사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소방본부 직원들의 마음을 담은 위문품을 전달하면서 복지관 관계자들을 위로했다.김장주 행정부지사는 “대내외적인 사정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이 웃어야 경북이 살아난다”면서 “올해도 전통시장이 더욱 활기를 찾아 지역경제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뒷받침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