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5일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도민들이 따뜻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각 분야별 대책을 담은 ‘설 명절 종합대책’을 발표했다.대책은 AI(조류인플루엔자) 차단, 물가안정, 체불임금 없애기 등 3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고향특산물 함께 나누기와 겨울여행주간을 활용한 아름다운 경북 함께 즐기기를 병행 추진함으로써 귀성객들이 지역경기 활성화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많은 귀성객 이동으로 인한 조류인플루엔자(AI) 유입이 우려됨에 따라 전국 유일의 청정지역 사수에 총력을 쏟는다. 또 서민 체감경기 악화에 따른 물가관리에도 전 행정력을 가동키로 했다. 이에 따라 도는 13일부터 26일까지 14일간을 물가안정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에 나선다. 이 기간 동안 지방공공요금 동결을 원칙으로 개인서비스요금을 집중 관리하고 주요 농축수산물 공급물량을 평시대비 50% 확대, 제수용품 중 수요가 많은 명태, 고등어, 오징어, 갈치, 조기 등 5개 품목 특별 관리, 계란 사재기 및 유통위생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근로자 임금체불 방지를 위해 고용노동청, 경북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관급공사 대금 조기 지급, 악성·집단 체불업체를 집중 관리하는 등 하도급 불공정행위 근절에 총력을 쏟는다. 아울러 자금사정이 어려운 사업주에 5천만 원, 생계가 어려운 근로자에 600만 원을 융자해주는 근로복지공단의 융자 알선제도 홍보도 적극 추진한다.  또 청탁금지법 시행 후 첫 명절을 맞아 향토 특산물로 구성된 사회적기업 제품을 1~3만 원 정도의 선물세트로 제작, 지역 대형할인점과 전통시장에서 판매한다. 귀성객들에게 고향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까지 겨울여행주간을 운영해 주요관광지 및 체험시설, 업소 등 100개소에서 10~50%의 할인이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청사에서는 방문객을 위해 설 연휴기간 1일 2회씩 특별공연을 실시하고 문화해설사 4명과 119안전요원을 상시 배치하는 등 가족단위 맞춤형 안내서비스를 제공한다.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2017년 융자예정액 3천억 원의 40%인 1천200억 원을 설 운전자금으로 조기 지원한다. 취약계층 1만 세대는 세대당 7만 원씩 지원하고 552개소의 복지시설에 입소중인 1만6천165명에게는 1인당 7천 원 규모의 위문품을 전달하는 등 따뜻한 온기를 나누는 나눔문화 확산에도 적극 나선다. 응급환자발생에 대비해 도와 시․군 보건소에 주야간 비상근무체계를 구축하고 응급의료기관 33개소를 지정해 비상진료를 실시한다.또 당직의료기관 1천여 개소와 휴일지킴이약국 2천여 개를 지정하고 구급차 455대를 상시 대기시키는 등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한다.이밖에 귀성객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특별교통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5천884개 노선, 1만503km의 도로를 사전 정비하는 한편, 상습 정체구간 9개소에 우회도로를 지정하고 안내표지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김관용 지사는 “新도청에서 맞는 첫 설 명절을 맞아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하고 체계적인 분야별 대책추진을 통해 귀성객들과 도민들이 따뜻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전국 유일의 AI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서는 귀성객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반드시 필요한 만큼 AI로부터 고향을 지키는 것이 곧 나라를 지키는 것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AI 차단 3대 행동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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