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내 버섯재배사 화재가 주로 겨울철에 집중돼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국민안전처 국가화재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버섯재배사 화재는 2015년 34건, 2016년 40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경북도 내에서는 2015년 6건, 2016년 8건이 발생했다.최근 2년간 버섯재배사 화재는 전체 74건이며, 겨울철(12월∼2월)엔 전체 38%에 달하는 28건이 발생했다.
이처럼 겨울철에 화재가 집중되는 것은 온ㆍ습도 관리를 위한 난방기ㆍ환풍기 가동이 늘기 때문으로 조사됐다.난방기 및 환풍기 집중 가동으로 발생한 누전이나 과열이 화재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버섯재배사 화재 발생을 막기 위해선 난방기 등 전열기구 사용 시 물이나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비닐이나 포장 등 가연성 물질을 가까지 두지 않아야 한다.또 노후 전기시설 점검을 실시하고, 화재 발생시 초기 진압할 수 있도록 재배사마다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 경북도농업기술원 이숙희 농업환경연구과장은 “우리나라 겨울은 춥고 건조하기 때문에 난방과 환기 시설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는데 이로 인한 과열ㆍ누전에 따른 화재 발생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라며 “농가에서는 안전관리 경보장치를 설치해 누전, 합선 등 위험요소를 초기에 발견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상매일신문=최성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