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회장 임형규)는 2017년 상설공연을 지난 14일부터 시작해 오는 12월까지 진행한다.국가무형문화재 제69호로 지정된 하회별신굿탈놀이는 계층 간의 갈등을 조화롭게 해소하고, 민중들의 희노애락(喜怒哀樂)을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내어 마을공동체를 건강하게 지켜온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으로 1997년부터 상설로 공연돼 지난해까지 20년을 이어오고 있다. 상설공연의 구성은 공연 시작 15분전부터 전승지인 하회마을과 하회별신굿탈놀이에 대한 ‘스토리텔링’과 오후 2시부터 하회별신굿탈놀이 10개 마당 중에서 오신(娛神)과정인 ‘6개 마당을 공연’하고 뒤이어 관람객과 함께 하는 ‘뒤풀이마당’ 그리고 연희자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인증샷 남기기’ 등으로 편성돼 있어 세계유산 하회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보존회는 지역문화 창달을 위해 끼친 다양한 활동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려 웅도경북의 문화전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016년 2월 경상북도청사가 개청되고 도청을 찾은 관광객이 70만 명을 돌파했고, 인접한 세계유산 하회마을을 찾은 방문객도 3년 연속 100만 명을 돌파하고 있어 경상북도청과 세계유산 하회마을을 연계하는 관광상품을 기획하여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편성된 프로그램을 보면 21년째를 맞는 ‘상설공연’ 뿐만 아니라 ‘탈 쓰고 탈 막세’를 주제로 펼치는 관광객 참여 프로그램인 `생생 문화재 사업`과 `전수관 활성화 사업`은 다양한 계층의 문화욕구를 충족하게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회마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세계유산 하회마을 활용사업’을 통해 하회마을의 유산적 가치를 방문객들이 체험하고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편성해 추진한다. 또 방문객들의 만족도와 프로그램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관람객 편의시설을 보완하고 외국인들을 위한 자막시스템을 갖추어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가치와 이해를 높이고자 전개한다.2017년도 하회별신굿탈놀이 하회마을 상설공연 일정은 1~2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2시. 3~12월 매주 수, 금, 토, 일요일 오후 2시. 7~9월에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안동댐 개목나루에서 열린다. 자세한 사항은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홈페이지(www.hahoemask.co.kr)와 전화(054-854-3664)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경상매일신문=박동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