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올해 풍년 농사를 위해 겨울철 농한기를 이용해 농업기반 정비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12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추수가 끝난 11월부터 저수지 준설 등 겨울철 공사가 가능한 사업을 착수했다. 사업은 본격적인 영농이 시작되는 4월까지 123지구 1천178억 원을 집중 투입해 봄 가뭄 대비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양수장․용배수로 정비 등 수리시설 개보수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우선 가뭄상습지역 신규사업으로 저수지, 양수장 등 항구적 시설을 건설해 물 걱정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37지구 789억 원을 투입한다. 또 기존 용수량이 부족한 저수지, 양수장, 토사 용배수로 등 수리시설 개·보수에 86지구 389억 원을 지원해 농업기반 시설 정비로 영농 환경을 크게 개선시킨다. 이와 함께 안정적 영농기반 조성을 위해 홍수 시 농경지 침수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 배수장, 배수문 등 배수시설 개선사업에 12지구 184억 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영농환경개선을 위해 밭기반정비사업과 대구획 경지정리사업 등을 지난해 11월부터 착수했으며, 91지구 226억원을 투입해 농업생산성 향상을 도모한다. 이밖에 재해예방을 위해 노후 위험저수지의 제방보수․보강 사업과 양수장의 시설 및 기계 교체 등 수리시설 정비에 365개소 305억 원을 투입하는 등 시설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9.12지진을 계기로 농업용 저수지의 내진능력을 보강하기 위해 대상시설을 확대(총저수량 50만t 이상ㆍ30만t 이상)한‘농업용 저수지 내진보강 5개년 종합계획’을 마련해 내진성능평가와 내진 보강사업을 별도 추진할 방침이다.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올해 영농기 물 공급에 부족함이 없도록 수리시설 개․보수와 농업용수 개발 사업을 적기에 마무리 하겠다”며 “올해 풍년농사를 위한 농업기반조성으로 귀농·귀촌 1번지 경북도의 명성을 이어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