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을 상징하는 대표 캐릭터가 신선세계를 의미하는 ‘솔할배 솔초롱’에서 부와 지혜를 상징하는 ‘솔부엉이’로 바뀐다.청송군은 지역이미지를 대표하는 캐릭터 디자인을 15년 만에 재정비해 특허청에 상표등록 출원신청을 해놓은 상태이다.새롭게 디자인된 ‘솔부엉이’ 캐릭터는 탐스럽게 익은 청송사과를 들고 있는 형상으로 그 이름을 ‘청소리’로 명명했다. 전국 자치단체의 캐릭터 중에 솔부엉이는 청송군이 유일하다. 이번 캐릭터의 의미는 믿음과 신뢰의 상징이며 농가의 수호자인 ‘윌리엄 텔의 신뢰의 사과’를 모티브로 활용한 것이다. 다시 말해 전국 최고의 품질과 맛을 자랑하는 청송사과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부각시켜 대중들에게 쉽게 기억될 수 있도록 했다.이는 부(富), 지혜(知慧), 명예(名譽)를 상징하고 농가 수호자로서 청송군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주왕산국립공원의 깃대종(특정지역의 생태계를 대표할만한 종을 가리키는 복합어)인 솔부엉이(천연기념물 324-3호)를 캐릭터화 한 것이다.청송군의 이미지를 대표하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 지역적 특성을 테마로 한 독창적인 캐릭터로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해 군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돼 지역 관광 상품개발을 통한 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그동안 청송군 대표 캐릭터는 지난 2002년 7월부터 ‘솔할배 솔초롱’를 사용해 왔다. 이는 청송군의 자연환경과 전통문화 그리고 순후한 인심을 형상화한 솔할배(신선)와 주왕산의 선녀탕과 달기 약수탕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솔초롱(선녀)으로 신선이 머무는 곳, 청송은 신선세계임을 강조한 것이다.하지만 솔할배 솔초롱 캐릭터는 지역을 의미할만한 정체성과 연관성이 비교적 떨어지고 지역 내의 스토리를 하나로 엮어낼 수 있는 효과가 부족하다는 여론이었다.따라서 누구에게나 친숙하고 청송군의 특색을 잘 표현하고 지역여건과 시대변화에 부응하는 캐릭터 디자인의 변경 필요성이 제기돼 왔었다. 이에 따라 재정비되는 캐릭터는 청송군의 맑고 푸른 자연을 대표하는 ‘靑(청)’과 군목(郡木)으로서 청송군의 이미지를 담고 있는 ‘松(소나무)’, 그리고 군민들의 의견을 잘 듣고 소통한다는 의미의 ‘소리’를 합성해 ‘청소리’로 네이밍의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청송군은 산악지형과 청정지역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주왕산국립공원 깃대종인 솔부엉이를 캐릭터화해 누구에게나 쉽게 인식되고 친근감을 주며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현재 솔부엉이는 주왕산국립공원 내 주산지와 너구마을 등에서 10여 개체 이상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빼미 과에 속하는 부엉이는 지혜와 부를 상징하는 의미로 솔부엉이 캐릭터는 다양한 관광 상품의 개발과 관광체험 등에 적용될 전망이다.기존의 스쳐가는 관광지에서 머무르며 먹고 힐링하는 체류형 관광청송을 위해 모든 자원을 동원해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청송군은 지난해 연말 당진~상주~청송~영덕 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오는 4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최종 승인을 눈앞에 두고 있다.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 대명리조트가 완공되면 국제슬로시티 청송은 대한민국 명품 관광도시도 거듭나게 된다. 차제에 응용캐릭터 개발 등을 통한 캐릭터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상품개발과 농·특산물 포장재에 사용함으로써 캐릭터가 의미하는 지혜롭고 부자 되는 청송으로서의 힘찬 도약의 발판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2017년 청송군의 군정 운영방향은 ‘모두가 행복한 아름다운 동행’이다. 정유년 새해 ‘청소리(솔부엉이)’와 함께 모두가 행복하고 아름다운 동행이 되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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