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죽변면사무소(면장 전찬억)는 최근 대규모 원룸단지가 들어 선 죽변면 북쪽 진입부인 후정리 원룸단지 내 3개소에 ‘개방형 생활쓰레기집하장’을 설치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에 새로 설치한 ‘개방형 생활쓰레기집하장’은 종전의 생활쓰레기집하장의 지저분한 이미지를 확 걷어내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방형으로 청결하고 투명하게 조성해 친밀성을 크게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또한 생활쓰레기집하장의 사방에 울진의 대표적 관광명소를 담은 대형 사진을 고정 부착해 `생태문화관광도시` 이미지를 제고했다. 집하장 시설의 설비에만 신경을 쓴 것이 아니다. 집하장 설치를 위해 죽변면사무소가 보여준 추진과정은 ‘소통과 합리’라는 지방자치의 핵심인 ‘소통행정’의 롤모델이라는 것.실제 죽변면사무소는 최근 원룸 등 다세대주택이 대거 들어서는 추세를 감안해 후정리 원룸단지 내 3개소에 ‘개방형 생활쓰레기집하장’을 설치키로 하고 해당 지역별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수개월에 걸쳐 효율적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죽변면사무소는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주민들의 자율적 참여를 유도하고 주민이 청결한 생활환경 조성의 주체임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협의체는 해당지역 주민과 건물주, 생활쓰레기처리 용역업체, 행정 등 생활쓰레기 발생과 처리주체들로 구성해 향후 집하장 설치 후 관리 등의 자율성과 효율성을 기한 것이 특징이다.‘개방형 생활쓰레기집하장’ 설치를 통해 종전의 마구잡이로 버려지고 방치되던 주변 생활환경의 쾌적화는 물론 자율적 시민의식의 고양이라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둔 셈이다.이에 대해 인근 주민은 “이번에 새로 설치된 개방형 생활쓰레기집하장이 깨끗하고 단정해 제 집 같은 친밀감이 든다”며 “종전의 쓰레기집하장의 지저분한 이미지를 해소해 생활쓰레기집하장의 새로운 모델이자 ‘해양관광 도시’로 거듭나는 죽변항의 이미지 정착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전찬억 죽변면장은 “이번 개방형 생활쓰레기집하장 설치는 단순한 설비 조성을 넘어 생활쓰레기를 발생하고 처리하는 주체인 해당지역 주민과 건물주, 용역업체, 행정이 협의체를 구성해 설치장소와 운영방안 등의 논의를 거쳐 조성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헌편, 죽변면사무소는 이번 3개소 설치를 시작으로 주민들의 자율적 참여를 통해 죽변면 도심지 전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경상매일신문=장부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