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 기치를 내걸고 바른정당 창당을 주도하고 있는 유승민 의원이 10일 대통령선거 출마 의지를 공식화했다.유 의원은 이날 대구 동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열린 바른정당 대구시당 창당 발기인 대회를 마친 뒤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창당 작업이 마무리되면 대구시민과 국민께 자신의 결심을 밝힐 날이 올 것”이라며 설을 전후해 대선 출마 선언 계획임을 밝혔다.새누리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그는 “새누리당이 대선 후보를 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면서 “바른정당이 잘하면 국회의원과 단체장, 광역·기초 의원들이 새누리당을 떠나 합류할 것으로 본다”고 새누리당의 ‘해체’를 기대했다. 귀국을 앞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선 “정책과 도덕성에 대해 혹독한 검증을 거쳐야 하고 치열한 경선을 해야 한다. 민주 정당에서 추대는 있을 수 없다”고 공정한 경쟁을 강조했다. 유 의원은 18세 선거 연령 인하와 관련해서는 “개인적으로 찬성하며, 의원들의 자유투표로 당론을 정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바른정당 대구시당 창당 발기인 대회에는 새누리당 탈당 인사와 당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류성걸·권은희·김희국·박승국 전 국회의원 등 4명을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에 선출했다. 창당준비위는 오는 18일 대구 수성대학교 대강당에서 대구시당 창당대회를 열고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에 정당등록 신고를 할 예정이다.한편 창당 발기인 대회가 열린 유 의원 사무실 입구에는 태극기를 몸에 감은 박사모 등 보수단체 회원인사 30여 명이 몰려와 “대통령 탄핵은 배신행위”라며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경상매일신문=강병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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