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백두대간 약용작물을 활용한 제빵·제과 개발에 나선다.경북도농업기술원은 10일 봉화약용작물연구소에서 국내 1위 제빵·제과 업체인 롯데제과와 식품관계자, 농업인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두대간 약용작물 제빵·제과 제품화 기반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경북 백두대간 권역에서 생산되는 약효가 우수한 약용작물을 이용해 건강 빵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이날 업무협약 체결로 양측은 경북지역에서 재배되는 약초를 이용해 다양한 건강 빵 개발과 상품화에 대한 업무를 분할해 추진한다. 이와 더불어 약초의 식품소재 개발․보급 등 소비를 촉진해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일자리 창출 등 산업화 기반도 구축해 나가게 된다.특히 영주에서 생산되는 강황, 안동의 돼지감자, 예천의 천마를 이용해 1월 중으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강황은 간 독성 해독․혈액순환 촉진․통증완화 효과가 있고, 돼지감자는 저칼로리로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와 당뇨 조절에 유리하며, 천마는 고혈압이나 염증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소비자의 호응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경북 북부지역 백두대간 권역인 봉화, 영양 등 경북 북부지역은 자연조건이 우수해 약리성분이 높은 질 좋은 약초가 생산되고 있지만,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기술원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약초의 소비를 촉진 하는 계기가 마련되면서 농가소득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소득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건강, 헬스케어 관련 산업이 크게 성장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경북지역에서 재배되는 약초를 이용해 국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빵, 과자 등의 제품개발과 국내외 판로확보를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