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예산낭비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실시하는 ‘계약원가심사’가 효자노릇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9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본청 각 부서, 직속기관, 사업소, 시·군 등을 대상으로 공사, 용역, 물품구매 등 751건 8천85억 원에 대해 계약 전 원가심사를 통해 655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예산 절감율은 8.1%로 17개 시·도 평균(5.7%)을 웃도는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절감분야는 토목·건축공사 460건 563억 원, 용역 191건 81억 원, 물품구매 100건 11억 원이다.주요 절감사례로 공사분야에서는 성주 성산동 고분군전시관 건립공사의 개별 오수처리를 하수처리장 통합 처리로 9억 원 절감, 다인 용산소하천정비공사 유용성토 운반거리 조정으로 13억 원의 혈세를 아꼈다. 또 설계변경심사에서는 물순환형 하천정비사업의 뒷채움 수량 조정으로 2억 원을 줄였다. 용역분야는 후포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사후환경조사용역의 해양환경조사 인력 가중치 조정으로 2억 원을 절감하는 등 꼼꼼한 심사로 예산낭비를 사전에 예방했다.이번 성과는 계약원가심사업무를 전문직위로 지정하고 실무경험이 풍부하고 전문분야의 기술력을 갖춘 공무원을 심사부서에 배치한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허정열 경북도 감사관은 “올해도 재정낭비․특혜의혹 등을 사전차단하기 위해 시·군과 출자·출연기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2월 중 원가심사 워크숍을 개최해 바뀐 설계기준과 우수 절감사례를 공유하는 등 밀도 높은 원가심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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