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주민이 직접 참여해 지역의 특색 있는 고유한 문화를 발전 시키고,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일 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에 도내 7개 시군이 대거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분야별로는 문화도시사업에 구미시와 포항시가 선정됐으며, 문화마을사업에는 영천시, 문경시, 영양군, 고령군, 성주군이 각각 선정돼 사업 종료 시까지 국비 42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문화도시사업은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과 발전을 목표로 광역시와 기초 시·군 단위 도시를 대상으로 5년간 매년 7억5천만 원(국비 3억, 도비 1.4억, 시군비 3.1억)을 지원하게 되는데, 사업평가를 통해 최대 7년까지 추진할 수 있다. 구미시는 ‘산업도시 구미의 문화예술을 통한 리디자인’을 비전으로 지역의 예술인, 문화기획자, 시민단체, 지역인사, 행정 등이 한자리에 모여 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시민중심, 시민에 의한 문화도시 만들기에 나선다. 포항시는 ‘철강도시’에서 ‘융복합형 문화산업도시’ 조성을 위해 첫해였던 지난해 문화도시 방향성과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사업 실행을 위한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올해는 기존의 사업들을 더욱 심화해 추진하고 신규로 문화플랫폼 조성, 지역특화 프로그램 시민공모 등 문화도시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문화마을 사업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를 발굴하고 알려 주민의 정주가치 향상을 목표로 마을단위를 대상으로 3년간 매년 2억 원(국비 0.8, 도비 0.4, 시군비 0.8)을 지원하게 되는데, 사업평가를 통해 최대 5년까지 추진할 수 있다.서원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문화가 있는 생활’을 목표로 주민이 자율적․적극적으로 참여해 마을의 특성화된 생명력을 키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으며, 앞으로도 주민참여형 문화도시와 문화마을을 확대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