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물개`를 1월의 해양생물로 선정했다. 독도와 울릉도에서 수년전부터 봄철이면 자주 목격돼 학계의 관심도 끌고 있다. 물개는 포유류 기각목 바다사자과에 속하는 동물로 수컷은 짙은 흑갈색에 평균 몸길이 2.1m이다. 최대 체중이 270kg에 달하기도 하나 암컷은 몸길이 1.3m, 평균 체중 50kg로 수컷 물개의 5분의 1 정도의 크기이다. 시속 25km까지 헤엄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130만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모습을 보기 어렵다.  그러나 러시아 물개들이 겨울철이면 강원도 연안, 독도 등 우리나라 동해안으로 이동해 먹이를 찾다 봄철이 되면 다시 북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수년 전부터 자주 목격되고 있다. 최근 일부 해양동물학자들은 독도 바다 환경이 물개와 같은 기각류 서식에 적합한 조건으로 점차 변화되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귀한 동물인 물개는 최근 연안에서의 혼획 등에 의해 점점 더 그 숫자가 줄어들고 있다``면서 "연간 약 20~30마리의 물개가 그물에 걸려 죽거나 다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해양수산부에서는 물개를 2007년부터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해 보호 관리하고 있다. 특히 독도 해역의 물개 서식환경 을 조성하기 위해 바다사막화의 원인 생물인 성게를 제거하고 있다.  박승준 해양생태과장은 "물개는 지금은 사라진 독도강치를 대신해 독도로 찾아오는 반가운 손님"이라며 "그물에 걸려 있거나 다친 물개를 발견하면 119 또는 고래연구센터(052-270-0911)로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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