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년 새해를 맞아 지난 6일 김관용 도지사와 23개 시장·군수가 한자리에 모여 ‘2017 도지사-시장군수 신년다짐회’를 가졌다.이날 모임은 도청이전 후 처음으로 맞는 새해의 의미를 되새기고 대통령 탄핵소추 사태에 따른 국정혼란과 경기침체, 조류인플루엔자(AI)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을 위해 도와 시․군이 힘을 모아 적극적으로 민생을 챙기자는 의지를 다지기 위해서다. 이 자리에는 과장급 이상 도청 간부들도 배석했다. 이날 도는 새해 도정방향 브리핑을 통해 도정의 최우선 순위를 청년일자리 창출에 두고 청년복지수당 신설 및 청년일자리 관련 예산증액과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을 통한 일자리 확충에 총력을 쏟는다고 밝혔다.또 7조원 투자유치와 서민경제특별대책 추진,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타이타늄·탄소산업·코스메틱·백신산업 등 권역별 신산업 재편 가속화, SOC확충을 통한 한반도 허리경제권 육성과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 등을 주요 역점과제로 제시하고 시·군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시장군수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한동수 청송군수는 새해 덕담을 통해 “도청이전 후 첫 새해 벽두에 도와 시군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을 다짐하는 자리를 갖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신도청시대의 정착은 물론, 도민들의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도록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자”고 제안했다.이 날 행사에서는 참석자들은 도와 시·군이 힘을 모아 국가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람중심, 차별 없는 세상’을 함께 만들자는 의미를 담은 ‘희망의 큰 문 열기 퍼포먼스’와 도지사 및 시장․군수들이 도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큰 절을 올리는 것으로 화합을 다졌다. 김관용 지사는 “국가적인 위기상황에서는 현장을 지키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신년화두로 제시한 ‘생생지안(生生之安)’의 의미처럼 정치위기가 민생위기로 번지지 않도록 지방이 중심을 잡아야 하고, 경북이 그 구심점이 돼야하는 것은 역사적 소명이다. 이를 위해 도와 시군이 함께 힘을 모으자”고 호소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