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포항 북구지역의 전년 대비 화재는 줄었지만, 구조·구급 건수는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이는 벌집제거와 시건개방 등 생활민원으로 구조 출동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포항북부소방서가 발표한 2016년도 화재, 구조, 구급활동 실적통계자료에 따르면 구조건수는 지난해 3천44건으로 전년 2천54건에 비해 14% 늘어났다. 이 가운데 사고종류별 구조인원은 총 971명으로 벌집제거 241명, 교통사고 200명, 시건개방 160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작년 이상기온의 여파로 벌들이 겨울철에 살아남아 벌집제거 출동이 증가했으며, 잠금장치 개방 등 일상생활과 밀착된 구조건수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구급도 9천723건 출동하면서 전년도 9천420건 대비 0.3% 증가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환자 유형별 이송인원은 총 6천735명으로 이중에 질병으로 인한 이송인원 4천32명, 사고부상 1천688명, 교통사고 1천7명 순이었다.인구 고령화추세에 따라 고혈압, 당뇨 등 급성·만성질환으로 인한 구급 이송건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이외에도 화재는 130건으로 전년도 188건 대비 44%나 감소했다. 인명피해도 사망 1명, 부상 16명 총 17명으로 전년도 사망 3명, 부상 26명 총 29명보다 12명이나 줄어들었다. 이는 불조심 강조의 달 운영 및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추진 등 꾸준한 화재예방활동과 안전 교육이 성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소방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사건사고 대비 생활 안전분야에 대한 119구조서비스가 확대된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