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학이 라쿠텐, NHN 등 일본 IT 대기업 등에 31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일본IT기업주문반(컴퓨터정보계열 소속)의 올 졸업예정자 31명 전원이 일본 IT기업에 모두 합격된 것.영진이 이처럼 해외 취업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게 된 것은 해외에서 좋은 일자리를 찾는 잡노마드(JobNomad) 학생들을 위한 ‘해외취업특화반’을 가동했기 때문이다. 일본 현지 IT기업의 요구수준에 맞춘, 나아가 해외현지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우수인재들을 집중적으로 양성해 오고 있다.‘일본IT기업주문반’은 10여 년 전인 지난 2007년에 개설됐고, 개설 10년 만에 일본 누계 취업실적이 191명에 달한다.일본IT기업주문반은 개설이후 2015년까지 NTT 등 대기업에 13명이 입사한 가운데 지난해엔 라쿠텐, 호야(HOYA) 등에 7명이, 금년엔 라쿠텐, NHN 등 IT대기업에 11명이 합격했다.이러한 성과에는 3년제 학과지만 4년제를 뛰어넘는 특화된 교육프로그램과 취업전략이 밑거름이 됐다. 일본IT기업반은 이 대학 컴퓨터정보계열 신입생 중 일본취업 희망자를 모집, 면접과 함께 일본 기업에서 적용하는 직무적성검사(SPI, Synthetic Personality Inventory)를 거쳐 선발한다. 이반은 SW개발자로서의 전공과 일본어 실력 향상을 위한 교육은 기본이며, 3학년이 되면 현장실무를 직접 체험하도록 SW개발 실무프로젝트가 정규수업으로 진행된다. 여기에다 일본어는 자격 수준을 뛰어넘어 업무에서도 소통에 문제가 없도록 전담 원어민 교수의 밀착지도가 이뤄지며, 특히 소통과 발표력 향상의 기반인 프레젠테이션에 능숙하도록 실무 일본어 능력 향상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일본 라쿠텐에 합격한 김현우(23) 씨는 “독자적인 커리큘럼으로 높은 일본 취업률을 보이는 일본 취업반을 선택했는데, 그 꿈을 이루게 됐다. IT업계는 변화와 진화가 타 업계보다 월등히 빠른 편인만큼 그때그때 필요한 기술을 프로젝트에 반영할 수 있는 엔지니어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김기종 지도교수는 “우리 반 학생들은 입학 때부터 일본 취업을 목표로 들어왔고, 그래서 학기 중엔 늦은 밤까지, 방학 때 역시 학생과 교수가 학교에 나와 오전 전공, 오후 일본어, 이후 야간 10시까지 야간자율학습이 진행돼 4년제 이상의 실력을 쌓아 그 실력을 해외서 검증받았다”며 우수인재 양성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