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23개 시군 가운데 11곳에서 2017 새해 화두로 사자성어를 밝히면서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발표된 새해 화두는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이는 경제적 어려움과 정치적 혼란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뼈가 가루가 되고 몸이 부서진다`는 뜻의 분골쇄신(粉骨碎身)을 새해 화두로 정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모든 공직자가 분골쇄신하는 각오로 지혜를 모아 발전하자고 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날씨가 추워진 후에라야 소나무와 잣나무의 푸름을 비로소 알 수 있다`는 세한송백(歲寒松柏)의 자세로 역경 가운데서도 희망을 발견하고 정진하자고 강조했다. 임광원 울진군수는 어떤 어려움 앞에서도 열정과 희망을 갖고 `맞바람을 향해 돛을 펼친다`는 역풍장범(逆風張帆)의 각오를 다졌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우후지실(雨後地實)을 새해 화두로 정하고 고난과 역경을 굳건하게 이겨내고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내용도 많았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묵은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펼친다`는 제구포신(除舊布新)으로 새로운 환경에 맞게 묵은 관습을 탈피하고 발전하자고 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꿈은 붕새처럼 크게 갖고 생활은 개미처럼 부지런해야 한다`는 봉몽의생(鵬夢蟻生)을 제시해 새로운 각오를 제시했다. 이외에도 고윤환 문경시장은 `뜻한 바를 이루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인내심을 갖고 끝까지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일관된 의지와 실천이 중요하다`는 계이불사(鍥而不舍)를, 박노욱 봉화군수는 `번복되지 않는 믿음직한 약속`을 가리키는 계포일락(季布一諾)의 자세로 각각 힘을 다하자고 다짐했다. 한편 이강덕 포항시장은 `같은 소리끼리는 서로 응해 울린다`는 뜻의 동성상응(同聲相應)으로 시민과 한 목소리로 함께하는 등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존경하는 마음으로 몸을 낮춰 온힘을 다한다`는 국궁진력(鞠躬盡力)의 뜻처럼 시민을 위해 낮은 자세로 전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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