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ㆍ경북지역의 2016년 12월 기상은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2일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2016년 12월 전반엔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번갈아 받으면서 기온변화가 크게 나타났다. 후반엔 이동성 고기압과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따뜻한 남서기류가 유입돼 기온이 큰 폭으로 상승, 평균기온 3.4도를 기록했다. 이는 평년(1.6도)보다 1.8도 높은 것으로, 대구‧경북 평균 최고기온 8.7도를 기록한 1973년 이래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원인은 북대서양/스칸디나비아반도 부근에 이례적인 상층기압능의 발달로 북극으로부터의 한기 공급이 약화돼 대륙고기압의 강도가 평년보다 약해지면서 국내 한기 유입까지 영향을 미치고, 티벳 고원~중국 지역에 따뜻한 기압능 형성으로 북쪽 한기의 남하가 저지됐기 때문이다. 대구ㆍ경북 강수량의 경우, 51.5mm로 평년(20.5mm) 대비 248%로 집계돼 1973년 이래 최다 3위 강수량을 기록했다. 주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적은 편이었으나, 12월 21~22일엔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강한 저기압의 영향을, 26일엔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많은 비가 내렸다. 또 동풍의 영향으로 12월 14일, 22~23일, 26~27일 경북 동해안지역에 눈이 내리고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경상매일신문=김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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