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육상경기연맹 훈련이사이자 울진군청 안전재난건설과에 근무하는 장성연(40) 씨가 최근 마라톤 대회 입상 시상금의 일부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금으로 기탁했다.장 씨는 자신의 과거 힘든 시절을 생각하며 넉넉지 않은 생활에도 불구하고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받은 시상금의 일부를 적립해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쓰기로 결심하고, 전국에서 개최되는 마라톤 대회에 다수 출전해 받은 시상금 50만 원을 고향인 울진군 북면사무소에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장 씨는 울진군 북면 소곡 출신으로 현재 노모와 자녀 둘, 부인과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학창시절 중장거리 육상 선수로 활동했으나 부상으로 빛을 발하지 못하고 본인의 건강을 위해 취미로 마라톤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 매년 개최되는 경북도민체전과 각종대회에 울진군 대표로 참가해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는 등 마라톤 저변확대와 울진군 육상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장성연 씨는 "지난해 하반기 훈련도중 부상으로 마라톤대회에 참가하지 못해 예년에 비해 상금이 적어 아쉽다"며 "2017년에는 더욱 매진해 더 많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경상매일신문=장부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