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최악의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민생경제 안전 10대 대책을 내놓았다. 10대 대책 중 가장 큰 이목을 끌고 있는 것은 포항사랑 상품권이 올 초부터 발행되는 것이다.포항시는 5천 원권 800만 장과 1만 원권 600만 장 등 1천억 원 상당의 상품권을 단계별로 발행한다고 밝혔다. 상품권은 제조업과 도ㆍ소매업, 운수업, 음식ㆍ숙박업, 학원, 전통시장 등 지역 대부분 중소업체와 상가에서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게 된다.상품권 구매 시 할인율은 10% 정도로 1만 원권 1장을 구매하게 되면 시가 1천 원이 할인된 9천 원에 살 수 있다. 상품권 구매 장소는 지역 168개 금융회사 중 100개 금융회사에서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부적절한 상품권 거래를 예방하기 위한 장치로는 개인이 최대 구매할 수 있는 상품권을 연 400만 원으로 제한하고 가맹점 환전 한도 역시 1천만 원으로 제한했다.시는 상품권 유통이 활성화 된다면 2천억 원 이상의 현금 유동성이 발생해 지역 경기를 살리는데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포항은 철강경기 부진 등으로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예년에 비해 고용인원이 570여 명이 감소된 1만4천800여 명으로 집계됐다.또한 지역상권 매출도 지난해 7월 월평균 2천344만 원이던 것이 9월 들어 2천264만 원으로 평균 80여만 원이 줄어든 것으로 포항시는 분석하고 있다.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올 초부터 시행될 10대 대책에는 청년, 여성, 노인, 저소득층 일자리를 늘리는 방안도 포함됐다. 공공일자리 사업에 462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보다 1천106개 늘린 1만3천420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이들이 자립기반을 만들도록 특례보증지원 사업비를 출연해 80억 원을 지원하고 소상공인 특례보증융자를 지난해 50억 원에서 70억 원으로 확대 지원한다는 것이다.여기에다 소규모 합동설계단 운영을 통해 긴급입찰 제도를 활용, 올해 주민숙원사업을 추진하는데 5천623억 원을 집중 투입하며 88억 원을 들여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살리는데 힘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포항시의 민생경제 안전 10대 대책수립과 실행에 기대되는 바 크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