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과 도시, 문화, 경제 그리고 생태가 하나로 연결되는 ‘포항 그린웨이’ 21세기 들어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녹색’이라는 단어가 그 중심에 자리하기 시작했다. 이미 지구촌 곳곳에서는 친환경 녹색성장,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철강산업도시로 알려진 포항시는 검붉은 철강과 회색 콘크리트로 대표되는 도시의 이미지를 친환경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장기적인 계획으로 ‘포항 그린웨이(Green Way)`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친환경 녹색도시를 통하여 시민이 행복하고 미래가 풍요로운 도시를 조성한다는 방침 아래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시작했다. 단기적으로는 아름다운 경관조성과 활용을 통해 매력 있는 관광포항, 다시 찾고 싶은 포항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사람과 도시, 생태와 문화, 그리고 산업경제가 하나의 정책으로 연결된 지속가능한 친환경 녹색 생태도시의 기반 마련을 통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평소 이강덕 포항시장은 “최근 들어 환경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삶의 질 향상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잿빛 도시가 친환경 녹색 생태도시로 탈바꿈하고, 움츠렸던 도시가 활력을 되찾는 도시로 변화하는 그 자체가 도시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해왔다. 이런 이유로 이강덕 시장은 민선6기가 시작되던 지난 2014년부터 도시녹화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관련 사업을 추진해온데 이어, 장기적인 계획 마련을 통해 본격적인 녹색생태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관련해서 포항시는 ‘포항 그린웨이(Green Way) 프로젝트’를 실현하기 위한 세부 실천전략으로 3대 기본 축을 마련하고 도심지과 수변지역, 그리고 산림지역이 서로 엮어지고 연결된 네트워크를 통해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재창조를 이루겠다는 기본전략을 마련했다. 다시 말해서, 도심지 권역의 도시숲 조성을 포함한 ‘센트럴 그린웨이(Central Green Way)`와 해양권역 사업을 포함하는 ’오션 그린웨이(Ocean Green Way)`, 그리고 상대적으로 녹색공간이 가장 풍부한 산림권역의 정비와 체계화를 위한 ‘에코 그린웨이(Eco Green Way)`를 통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친환경 도시로의 변모를 시도하겠다는 것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그동안 경제성장과 도시발전이라는 목표를 향해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에게 도시 안에 녹지(綠地)와 숲을 확보하는 것은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면서 “도시에 숲을 늘려나가고, 도시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한 ‘그린웨이(Green Way) 프로젝트`를 통해 쾌적한 시민의 삶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와 자연 그리고 인간이 어우러진 복합도시로△ ‘센트럴 그린웨이(Central Green Way)’ 분야는 폐철도부지와 송도 송림의 도시숲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주요 도로변과 교통섬에 수목과 잔디의 식재 등을 통해 도심의 녹색벨트를 확충하는 한편, 철강도시의 무거운 이미지 탈피와 함께 공단배후에 방재림을 조성해 공해방지를 위한 보력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형산강의 빼어난 수변경관을 활용해 포항과 경주를 잇는 ‘형산강 상생로드’와 같은 자전거 길과 조성과 함께 원도심의 가로경관 개선을 통해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보행 네트워크 구축, 그리고 시가지 소하천을 대상으로 자연하천 기능을 회복하고 생태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물길복원사업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밖에도 최근 포항시는 지난해 4월, 서울~포항 간의 KTX개통으로 포항역이 도심에서 북구 흥해읍 이인리로 이전함에 따라 도심을 가로지르고 있는 총 12만㎡의 폐철도부지를 오는 2018년 6월까지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테마 숲 등으로 구성된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해양권역 사업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관련분야를 네트워크로 연결하게 될 ‘오션 그린웨이(Ocean Green Way)’ 분야는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을 비롯한 동해안 연안의 녹색길과 지역의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특화숲 조성 등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해안경관과 어우러지는 독특한 워터폴리(Water Folly, 바닷가에 짓는 장식용 건축물 또는 조형물)와 포항구항의 해양공원 조성, 해양관광도시의 기반이 될 두호마리나 항만개발, 그리고 양빈송도백사장 복구 등의 사업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산림권역의 정비와 체계화를 위한 ‘에코 그린웨이(Eco Green Way)` 분야에서는 오어지 둘레길과 내연산 치유의 숲, 형산강 상생문화의 숲길 조성 등 지역의 다양한 숲길을 네트워크로 구축하고 수변공원과 같은 건전한 여가공간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포항과 영덕, 청송지역을 연결하는 산림경관을 이용한 산림종합휴양단지와 호미곶 산림레포츠단지, 그리고 운제산의 산림자원을 이용한 삼림욕장 조성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힐링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포항시가 본격적인 추진을 시작한 ‘포항 그린웨이(Green Way) 프로젝트’는 ‘도시에 생명이 살아납니다. 삶의 품격이 높아집니다.’를 슬로건으로 구체적인 계획과 전략을 통해 지난 시절 철강산업도시로 대표되던 단순한 경제공간의 개념에서 벗어나 문화와 자연 그리고 인간이 어우러진 복합도시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존의 ‘도시재창조 프로젝트’와 ‘해양관광 활성화사업’, ‘형산강프로젝트’, ‘해오름동맹’ 등과 연계하여 도시경관녹화 및 산림휴양단지조성과 같은 생태적으로 건강한 친환경 녹색 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문화공간과 여가공간의 역할을 담당하게 하는 한편, 도심경관으로서 보전가치를 높이고, 도시열섬 현상 및 각종 소음 완화, 대기정화 등을 통해 도시의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포항시는 시민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생활권 도시숲`이 크게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도시숲 조성 및 관리에 시민들의 참여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포항 그린웨이(Green Way) 범시민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도시녹화 운동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를 거치면서 도심 속의 녹지공간이 절대 부족한 상황에서 시민 삶의 질이 향상과 함께 쾌적한 생활환경과 생활권 주변의 녹지공간에 대한 수요는 날로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금까지 추진해왔던 도시녹화사업의 지속적인 진행과 함께 지역마다 특색에 맞는 다양한 이야기와 프로그램을 담아내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끝)[사진별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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