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혁신도시 이전 12개 공공기관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드림모아 프로젝트’가 구체적인 결실을 맺고 있다.2014년 말부터 시작된 ‘드림모아 프로젝트’는 전국 최초의 ‘지자체-공공기관’ 간 협력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드림모아 프로젝트’는 △구제역백신연구소(234억 원) △국제종자생명교육센터(290억 원) △구제역백신제조시설 (690억 원) △첨단자동차기술연구소․교육원 (240억 원) △반려동물문화센터(80억 원) △경북특화전통섬유연구생산단지(300억 원) 등 6개 사업으로 추진된다.이들 가운데 구제역백신연구소와 국제종자생명교육센터, 구제역백신제조시설, 첨단자동차기술연구소·교육원 등의 조성은 전액 국비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이들 6개 사업이 확보한 내년 국비예산은 433억 원에 이른다. 사업별로는 우선 총 234억 원이 투자된 ‘구제역백신연구소’는 지난해 말 완공돼 현재 가동 중이다. 또 국가 종자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국제종자생명센터’는 지금까지 전체 사업비의 절반인 151억 원을 확보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의성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반려동물 문화센터 조성사업’은 이번에 신규로 국비 24억 원이 반영됐다. ‘첨단자동차기술연구소·교육원’ 건립사업 역시 내년에 실시 설계비 10억 원이 확보돼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도는 이전 공공기관이 확정된 이후 관련 기업군을 타깃으로 유치에 힘을 쏟은 결과 현재 ㈜코센 등 7개 기업이 입주를 마쳤다. 여기에다 공공기관 등의 지역 인재 채용도 670여 명으로 늘어나면서 일자리 창출효과도 톡톡히 내고 있다.이처럼 혁신도시가 빠르게 정착되면서 지난해 말 9천234명에 머물던 인구도 올해 9월 기준 1만5천여 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도는 이런 드림모아 프로젝트의 성공을 기반으로 혁신도시권과 도청신도시권 간 연계를 통한 북부권 전체 발전에 대한 그림도 크게 그려가고 있다.특히, 종자·바이오 등 미래 신성장동력 육성에 역점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혁신도시에 입지한 농림축산검역본부, 구제역백신연구소와 도청신도시권의 SK케미칼,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국제백신연구소(IVI) 분원 등의 집적된 자산을 연계 활용해 경북 북부권을 국가 백신산업의 메카로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현재 국제적 관심을 모으고 있는 산업동물 약품 개발과 백신 생산 전문임상시설 유치를 내용으로 하는 ‘국가 바이오 산업동물지원 클러스터’ 조성사업 예타 신청을 준비하고 있으며, 국립종자원 등과 연계한 1천억 원 규모의 ‘백두대간 종자증식센터’ 건립에도 힘을 쏟고 있다.지역 특화산업 발전 전략과 기반 조성도 순조롭다최근 영주를 중심으로 소재, 베어링 산업이 특화되고 있으며, 상주-영덕 간 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철도 등의 SOC망도 착착 준비되고 있다.도는 이처럼 ‘드림모아 프로젝트’ 청사진이 착실히 진행되면서, 그간 추진해 온 4대 권역별 발전전략을 보다 구체화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그동안 불가능으로 여겨졌던 국가산단 유치 등을 통해 북부권에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형성될 수 있다고 보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나갈 방침이다. 김장주 행정부지사는 “혁신도시와 도청 신도시의 성공적 정착으로 북부권에 새로운 성장모멘텀이 생겨나고 있다”면서 “앞으로 종자․바이오 등 미래 신성장동력을 집중 육성해 나가면서, 권역별 특성을 살린 특화산업을 일으키고, 첨단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하는 등 경북 북부권에 새로운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나가는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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