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은 내년부터 전국 최초로 다자녀 가정의 학생 중 셋째부터 고등학교 수업료와 입학금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방침은 지난 9월 제정된 ‘경상북도교육청 다자녀 학생 교육비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교육청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이중 수급 방지를 위해 저소득층 학비 지원 등 각종 규정에 따른 지원 대상자가 확정되는 5월 이후 대상자를 선정하고 6월부터 소급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자가 되면 1년 간 고등학교 학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김동구 행정지원국장은 “다자녀 가정 고교학비 지원사업은 내년도 지원 규모를 추산해본 결과 대상 학생 수 약 3천800여 명에 35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비교적 큰 규모의 사업”이라면서 “열악한 지방 교육 재정에 부담이 될 수 있으나, 출산 장려정책에 부응하고 다자녀 가정의 자녀 교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적극 시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