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승민 국회의원(대구 동을)은 26일 ‘개혁보수신당(가칭)’과 새누리당과의 재결합 가능성에 대해 “당대당으로 통합할 가능성은 없다. 다시 새누리당으로 돌아가는 정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승민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특히 유 의원은 “신당이 새로운 보수의 길을 보여드리면 새누리당에 계시는 분들 상당수가 신당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7일로 예정된 1차 탈당 예상 의원 수에 대해 “30명 플러스 약간 명 정도의 인원수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대선 출마 의사 질문에 “빠른 시일내에 밝히겠다. 그렇게 길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다만 그는 “반기문 총장 영입 노력을 할 것”이라며 “그 분이 신당에 합류해서 저희와 치열하고 공정한 경쟁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정책 방향과 관련, 그는 “보수도 양극화, 불평등 문제를 치유하는 경제 ·복지 ·노동 ·교육 ·주택 정책들을 과감하게 펼쳐서 보수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붕괴를 막아보자는 취지에서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신당의 정책노선을 일임 받은 건 아니다”면서 “신당의 모든 구성원이 다 동의하는 건 아니고, 정강정책을 만들 때 보수의 새로운 길을 꼭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헌과 관련, 그는 “권력구조 하나만 가지고 개헌하는 건 옳지 않다”면서 “국민의 기본권이나 경제, 사회, 민주주의에 대한 조항을 놓고 전반적으로 깊고 전면적인 개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특히 그는 “저는 4년 중임 대통령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고, 분권형 대통령제나 내각제를 선호하는 분들도 계시다”며서 “권력구조 하나만 놓고도 의견이 다른데 대선 전에 밀어붙일 수 있을까 현실적 가능성이 의문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26일 유 의원과 보수신당에 대한 정책 노선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 “과거에 저나 유승민 의원이 주장하던 것을 언론에서 최근에 붙이는 것이지, 신당 창당 과정에서 그런 것은 없다”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류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