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강신혁 의원은 제246회 대구광역시의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민간병원에 ‘노숙인 의료구호 지정병원’ 확대ㆍ시행할 것을 제안했다. 강신혁 시의원은 경제위기속에서 높은 실업률과 어수선한 사회분위기로 거리의 노숙인이 늘어남에 따라 보호체계 사회안전망은 마련돼 있으나 의료구호 체계의 실효성이 미흡함을 지적, 적극적인 의료서비스 조치를 위해 노숙인 지정병원을 확대 해줄 것을 건의했다. 그는 "노숙인에게 질병이 발생하면 감염과 전파 등으로 사회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해야 한다"면서 현재는 노숙인을 위한 협력 병원이 대구의료원과 구ㆍ군 보건소, 곽병원의 희망진료소뿐이라고 밝히고 "발빠른 의료조치를 위해 구ㆍ군에서 2~3개의 민간병원을 ‘노숙인 의료구호 지정병원’으로 추가로 지정해 노숙인이 스스로 가까운 지정병원을 방문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이어 "거리 노숙인의 대부분은 알코올 의존증,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음에 따라 자기관리가 취약하므로 노숙인의 질환에 맞춰 적절한 병원을 안내해 주는 상담소의 전문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노숙인 의료구호서비스체계의 내실화를 위해서는 ‘노숙인 의료구호 지정병원’ 확대ㆍ시행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신혁 시의원은 “노숙인의 특성상 병원 이미지를 떨어뜨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것은 지나친 일부 염려에 지나지 않을 뿐이며, 오히려 많은 노숙인에 대한 지정 진료서비스는 취약계층 의료구호서비스 병원이라는 이미지 제고와 병원 재정수입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노숙인들이 질병의 굴레로부터 속히 벗어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