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 인증취소 처분 뒤 판매절벽이 심화됐던 폭스바겐 브랜드가 지난달 단 한 대도 팔리지 않았다.인증취소 처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투아렉과 CC 등 2개 차종의 재고물량이 바닥나며 판매량이 제로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11월 판매량은 0대를 기록했다. 폭스바겐의 경우 그동안 인증취소 처분에 포함되지 않았던 투아렉(가솔린)과 CC(가솔린) 판매로 실적을 유지해왔지만 재고물량이 동난 것으로 알려졌다.아우디 판매량은 지난해 11월에 비해 87.8% 감소한 463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반면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다수 보유한 혼다, 토요타, 렉서스 등의 약진은 두드려졌다. 아우디 폭스바겐이 휘청거리자 이들 브랜드가 빈자리를 채운 모습이다.브랜드별 판매 1·2위 자리는 수입 세단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의 양강 체제가 계속됐다. 지난달에만 5724대가 팔린 메르세데스 벤츠는 전년 동월에 비해 판매량이 66% 이상 확대됐다. BMW의 판매량은 같은 기간 26.6% 증가한 5340대를 기록했다.판매실적 3위 자리는 1167대가 팔린 렉서스가 차지했다. 이어 Δ토요타 870대 Δ포드 853대 Δ미니 792대 Δ랜드로버 771대 Δ크라이슬러 601대 Δ닛산 594대 Δ혼다 528대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일본계 브랜드인 렉서스와 토요타, 혼다의 11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52%, 59.6%, 27.5% 확대됐다.11월 수입차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월에 비해 15.8% 감소한 1만9천361대로 집계됐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모델은 메르세데스 벤츠 E220d로 한달 동안 1천330대가 판매됐다. [경상매일신문=강동진 기자]